처용 - 시조시인 김연동

하동신문 0 1,361

<초대시조>

 

처용

                  시조시인 김연동

 

천년 유랑아로 돌종 흔든 바람으로

 

유곽을 돌아오던 나는 지금 풍각쟁이

 

피 묻은 역신의 뜰에

 

꽃을 심는 풍각쟁이

 

 

북창 문풍지처럼 우는 밤을 이고 앉아

 

달빛도 죽어버린 서울 어느 골목길을

 

암 병실 간병인 같이

 

신발 끌며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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