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매실 중국수출 MOU불발 매실농가 허탈감

하동신문 0 764

하동매실 중국수출 MOU불발 매실농가 허탈감

㈜카르빈·다모아영농법인 자금력부족 1,000t 수출 무산

 

지난 6월 1일 하동군에서 ‘하동매실 건강보조식품 가공 중국시장 공략’이라는 제하의 보도가 하동매실농가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으나 보도된 내용이 실천이 되지 않고 허위로 밝혀지자 전국농민회총연맹 하동군농민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하동군과 다모아영농조합법인, ㈜카르빈이 하동매실 구매 및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다모아영농조합법인에서 농협 수매규격 4번 크기 1,000t을 구매해 1차 당절임 가공을, ㈜카르빈은 2차 건강보조식품으로 가공해 중국에 수출키로 했었다.

그런데 하동매실 수확이 끝난 후에도 매실농가에게 중국수출용 매실을 수매한다는 그 어떤 내용도 전달이 되지 않아 농민을 우롱하는 허위보도로 간주하고 하동군농민회에서 본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중국으로 수출하겠다는 매실은 전 읍·면 농협을 통해 수매를 하여 1,000t이 될 때까지 납품을 한다고 발표를 했지만 2차 가공업체인 ㈜카르빈에서 1차 가공업체인 다모아영농법인에게 매실수매자금을 지급하지 못해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 

더욱이 하동군 관계자들은 ㈜카르빈에 대한 자금상황 확인에서 카르빈 관계자가 “오늘 오후면 자금이 풀린다. 또 내일이면 된다.”등의 식으로 수차례에 걸쳐 대답을 들었지만 결국 MOU 자체가 무산됐다고 밝혔다.

하동군농민회 관계자는 “하동군 보도 자료에서 전 읍·면 농협을 통해 4번 매실을 수매한다는 소식에 매실 농가들은 기쁨을 감출수가 없었다.”며 “하지만 ㈜카르빈에서 자금력 부족으로 인하여 매실수매가 불발로 끝난 것이 심히 유감이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차후 MOU를 체결할 때 상대 회사들의 자금력을 반드시 확인해 이번과 같이 유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하동매실의 판매촉진과 매실농가에 경제적 도움을 주고자한 3자간 MOU에서 하동군의 입장이 진퇴양난에 빠진 격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기대했던 1,000t의 매실수매가 이루어지지 않아 부풀었던 기대가 연기처럼 날아가면서 매실농가가 받은 마음의 상처는 달랠 길이 없게 됐다.

이에 ㈜카르빈과 다모아영농법인에서는 “㈜카르빈에서는 매실구매협약 체결 이후 매실 및 설탕, 1차 가공 작업 경비 등 초기자금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하였습니다만, 회사의 갑작스런 자금사정으로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매실수확 시기가 다 지나버리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전국적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한 시기에 저희 회사에 납품될 것을 기대한 하동군 매실농가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면서 저희 ㈜카르빈과 다모아영농법인에서는 내년에는 더욱 더 사업준비를 철저히 하여 하동매실을 타 지역보다 우선하여 매입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거듭 하동군과 하동군민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하동군으로 보낸 사과문에서 입장을 밝혔다.

 

/하용덕 기자

yd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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