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하천유지유량 관련 대책회의 가져

하동신문 0 256

섬진강 하천유지유량 관련 대책회의 가져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유관기관·어업인 등 30명 참석

목도리 인근 섬진강 재첩대신 우럭·도다리 등 잡혀

 

다압취수장과 댐의 건설로 섬진강의 유지유량이 대폭 감소함에 따라 재첩 서식지인 하동읍 목도리와 두곡리 사이 섬진강에 모래톱이 쌓이고 바다화가 가속화되면서 재첩 어업인들의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목) 오전 10시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섬진강 하천유지유량 관련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어민대표 8명, 국민권익위원회 위원 3명, 영산강홍수통제소 3명, 한국수자원공사 광주 전남지역 지사 6명, 언론인 3명, 하동경찰서 1명, 하동군 6명 등 30명이 참석했고, 군청 주차장에서 플래카드 등을 들고 항의하는 어민 150여명 등 180여명이 참여했다.

대책회의는 하동군 섬진강염해피해대책위원회가 지난 6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섬진강의 눈물 더 이상은 안된다’라는 제목의 탄원서를 제출함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 주관으로 홍철호 국민권익위원회 도시수자원 민원과장이 주재하여 심도 있는 대책을 논의했다.

군과 어업인은 다압취수장 건립 이후 유지수량이 줄어 하류에 모래톱이 형성되고 생태계에 변화가 나타나며, 본격적인 재첩채취 시기인 5월부터 염분농도가 급격히 높아져 재첩 종패가 패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 군과 어업인은 섬진강 하류에 바다어종인 전어, 도다리, 농어, 우럭 등이 재첩 서식지를 잠식해 어업인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2003년 7월 작성된 광양(Ⅲ)공업용수도사업 합의서에는 다압취수장 증설에 따른 악영향 유무를 예측하기 위해 1년 이내에 합동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도록 돼 있으나 수자원공사가 일방적으로 시행한 것은 물론 염해피해가 우려된다는 보고서가 있는데도 대책을 소홀히 했다고 강조했다.

이 합의서에서는 합동환경영향평가를 시행할 때 ‘취수장 증설에 따른 섬진강 수환경의 악영향 발생유무를 예측하기 위하여 1년 이내의 모의운영을 포함하는 합동환경영향조사를 취수량 증량 전 2년간 실시한다. 추가취수량이 150천㎥/일에 도달하는 시점(총400천㎥/일)에 2차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이에 대한 조사비용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부담한다. 단, 150천㎥/일 추가 취수 시에도 환경에 악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상호 시행여부를 재협의한다. 환경영향조사는 주민 추천기관에 의뢰하여 시행한다.’등으로 한국수자원공사·다사돌지킴이환경운동본부·섬진강살리기환경운동본부 간 합의서가 체결이 되어 있다.

어민대표는 1일 추가취수량 150천㎥에 도달하는 시점(총400천㎥)에 2차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하고, 비용은 수자원공사가 부담토록 돼 있으나 다압취수장 1일 취수량이 40만㎥ 시점에 도달했는데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 등을 강하게 문제 제기했다.

또, 어민들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①2003년 7월 합의사항 이행 중 환경평가용역 시행 시 주민대표와 협의실시 여부 ②섬진강환경영향조사보고서(2005 초당대학교)상 하류지 염분피해가 보고되었음에도 아무런 대책 없이 다압취수장을 가동한 부분에 대한 향후 대책 ③다압취수장 모니터링 방법 개선, 관리자료 제공 ④재첩서식지 중대 방안 전문가 자문 참여요구(2차 회의 시) ⑤홍수기시 댐 방류에 따른 하류 측 피해방지 대책 ⑥갈수기시 다압취수장 취수량 조절 ⑦섬진강 상류 댐 보강에 따른 증대저수량을 방류량으로 전환가능 여부”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와 영산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정확한 협의 내용과 관련 문서들을 충분히 검토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하고 민원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홍철호 과장은 “합의 사항 미이행 부분의 검토에서부터 섬진강 살리기 향후 대책 등을 관계기관과 충분히 협의해 환경영향평가 등 섬진강 유지유량 증대 방안을 강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차 회의는 올해 10월 말이나 11월 초순경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용덕 기자

ydha@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