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현대적 의미와 가치에 순응해야! - 문화원장 -

하동신문 0 856

현대적 의미와 가치에 순응해야!

 - 문화원장 - 

 새 정부의 출범과 함께 대다수의 국민들이 속이 쉬원하고 뭔가 변화가 올것같은 느낌을 받으며 지지를 보내고 있으나 출범 두달여가 지나면서 대통령의 만기친람식 국정운영과 전정부의 정책을 적폐로 치부하는 주변실세들의 인식에 대해 야당 대표는 쇼(show)통, 불통, 먹통, 호통만 치는 “4통정부”라며 새정부를 비판하며 국민이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는 변화를 촉구하고 있으나 정부와 여당은 반대를 위한 정치공세라며 일축하고 있다. 국정농단의 원죄라는 인식 때문에 야당의 말은 무조건 틀렸다고 생각하거나 명분없는 정치공세라고 치부하는것도 독선이며 전정부의 적폐를 청산하겠다는 명분과 개혁의 이름으로 사회적 합의도 없이 밀어 붙이기식으로 뒤집으면 국민적 공감을 얻어내기가 어려우므로 듣기 싫어도 반대파의 의견을 두 귀를 활짝 열고 경청해야 협치도 가능하고 국민이 편안해지지 않을까 한다. 그럼에도 역대 최고의 지지율에 고무되어 그런지 모르지만 대통령의 만기친람식 업무지시는 계속되고, 불통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것 같아 우려스럽기도 하다. 물론 일부는 대선공약에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새정부 출범과 함께 탈원전 선언, 노후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지시로 국책연구소를 비롯한 원자력 관계자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고, 새정부 인사들은 아예 그들과 대화조차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경유값 인상과 최저임금 1만원 인상, 공공일자리 81만개 창출계획에 따른 공무원 17만명 증원, 비정규직 정규직화, 국정교과서 폐지 등은 국민적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우선되어야 함에도 불쑥 던져놓고 여론의 동태를 살피는 것은 단견정치의 표본이 아닌가 한다. 이렇게 적폐청산과 개혁의 강한의지로 포장된 행태는 5년 단임 대통령제에서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게 되는 문제점이라는 인식하에 대통령을 비롯한 지방장관은 큰 그림만 제시하고 권한과 역할을 분담하는 시스템으로 바꾸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아울러 새정부 출범과 함께 회자되고 있는 “내로남불”이라는 부정적 속어가 우리 사회에서 들을 수 없었으면 한다. 당나라때 오금이 편찬했다고 전해지는 당태종의 언행록 “정관정요”에 당태종은 “구리로 거울을 만들면 가히 의관을 단정하게 할 수 있고, 역사를 거울로 삼으면 흥망성쇠와 왕조교체의 원리를 알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신의 득실을 분명히 알 수 있다.”는 세가지 거울을 겸비한 덕분에 허물을 범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따라서 정관정요는 정치의 요체로 제왕학의 교과서로 여겨져온 만큼 정치지도자는 만기친람 하기 보다는 법령이나 조례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그 구성원은 그제도적 장치를 통해 역할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또한 불교계의 거장인 “달라이라마”도 올해 아시아인을 법문에서 “글로벌시대의 다양성을 존중하여 자신만의 의지와 신념을 맹신하지 말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상대를 제대로 인식하여 현대적 의미와 가치에 맞지 않으면 자신의 생각을 과감히 수정할 수 있어야 누구나 공감하는 밝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주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우리모두에게 던진 「달라이라마」의 메시지를 가슴깊이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그리고 나는 다른사람들과 다르다“는 오만한 권력자들의 선민의식을 버리지 못하면 진정한 민주주의의 꽃을 피울수 없으며 내가 생각하는 것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거나 주변의 충고나 충언을 거부하면 스스로 모든 사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여 자신에게 족쇄를 채우게 되고, 그에 따른 부작용이 치유불가 상태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리고 모 선배공직자가 기회있을때마다 “칭찬은 역적이요 충고는 충신이다.”며 스스럼없이 있는 그대로를 제대로 직언해주기를 바라는 그분의 마음을 되새겨 보면서 실천하기 이전에 그런 마음을 갖는 자세만큼은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 분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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