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칼럼

농산물 가격폭락에 가뭄과 무더위로 타들어가는 농심

하동신문 0 1,105

농산물 가격폭락에 가뭄과 무더위로 타들어가는 농심

 

며칠 전 천둥소리는 요란했으나 찔끔비는 농민들에게 더욱 실망감만 안겨주는 난감한 일상들이 되었다. 몇 년 전까지 이때쯤이면 보리수확에 매상가격을 저울질했으나 지금은 맥주맥 일부 농지 외에는 그대로 방치하거나 소득 없고 적자 벼농사 짓겠다고 준비는 하고 있으나 남아도는 쌀 때문에 정부 눈치 보는 실정이다. 이제 새 정부가 출범했다. 대선때는 후보자들의 농정공약이 양념으로 도배되었고 농민들에게 피부로 느끼는 체감공약인지 알 수가 없다. 

돌이켜보면 김영삼 정부에는 농업경쟁력제고, 김대중 정부에는 농민소득안정, 노무현 정부는 농촌경제활성화, 이명박 정부는 농식품 산업육성, 등으로 농정의 방향과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고 하나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정책 방향을 정리 할 수도 없는 짧은 기간에 퇴진해 버리고 말았다. 

새정부는 또 어떤 모습으로 농정이 전개 될 것인지 농민들은 기대가 클것이라 생각한다. 일부 학자들은 전업농을 수출 경영체제로 도약시키고 농외 소득원을 확충하고, 귀농을 제도적 정책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으나 농민들은 한마디로 생업에 안정적인 농업정책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농업, 어업, 축산업역시 인건비와 생산비는 오르는데 값 떨어지고 수확량이 줄어드는데 대한 대책은 정부의 지원이 대폭 이루어져야 하는 실정이다. 한편 우선적인 것은 각 지자체와 지혜를 찾아야한다. 그 예로 하동군에서는 전국 처음으로 100년 먹거리 10차 산업지구 지정 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 농산물을 그대로 판매보다 가공과 관광체험, 문화, 교육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일자리 창출을 겸해야 살아남음을 인지하고 자연과 함께 숨쉬는 생태농업을 실행하여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한다는 취지다. 이런 지혜를 군민과 함께 나누며 연구할 때 정부는 지원책에 반영 할 것이라 믿는다. 지금 정부에서는 ‘대통령이 농어업을 직접 챙기겠다며’ 대통령 직속 농어업 특별기구의 설치를 약속했다. 정부의 우선과제인 일자리 창출로 공무원과 기업인원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촌에도 ‘공익형직불제’를 확충하여 젊은 사람의 농촌 일자리 40세미만 청년을 위한 ‘청년농업인 직불제’ 가 우선되어야한다. 농식품부에서는 지난달 25일 국정자문위에 업무보고를 하면서 가장 시급한 해안이 쌀값 추락이라고 했다. 지금 현재 쌀값 안정이 안 되고 있는 실정에 수확기보다 떨어진 한가마(80kg)당 12만원까지 추락했다고 말하고 생산조절 도입이 필수라 했다. 이럴 때 농민들의 심정은 어떻겠는가 벼논이나 채소밭을 갈아엎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농사는 비단 쌀농사 뿐만은 아니다. 밭에서 생산하는 채소류나 과일종류 외 다양하다. 소작농민에게도 희망을 주는 농정이 필요하다. 작은 물고기도 키울 생각 않고 큰 고기만 선호하다보면 큰 고기에게 다 잡아 먹히고 만다. 적은 농토를 가진 농민에게도 손을 내밀어 아픔을 같이 해야 할 것이다. 요즘 농민들의 속이 타들어 가는 것은 매실판매가 수매자는 상품만을 고집하고 날씨 탓에 크지 않은 매실은 수매 거절이다. 매실 농민들은 10년만에 이렇게 망한 매실농사는 처음이란다. 매실 농가는 늘어나고 소비자는 줄어들고 식품회사에 납품도 없다. 한편 도매상들은 덜 영글은 청매를 선호하고 향이 좋은 황매나 품종에는 관심 없다. kg당 몇 백원을 받겠다고 아등바등해야 할지경이다. 매실이 만병통치약이라고 쳐대도 썰물 같은 외국산 과일에 밀려 고개를 못 든다. 대책은 가공식품으로 경쟁해야만 살아남는다. 모든 정책은 농민에게 더 가까이 귀를 기울이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앞에서 말한 쌀만 하드래도 우리나라 뿐만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쌀 해외원조가 시작되었다. 쌀 수급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지난달 19일 광양항에서 750t을 사상 첫 선적했다. 해외원조용으로 캄보디아 250t, 미얀마 500t을 재해구호용으로 제공된다. 옛날 같으면 지금시기 보릿고개로 배고픔을 달래든 시대에서 지금은 무상원조 사업에 공여국이 된 것이다. 참고로 지난 3월말기준 정부가 보유한 쌀은 229만t으로 지난해 181만t보다 26.5%가 많으며 연간 관리비용은 수백억이 든다고 한다. 이제 국내적으로 소비방안을 연구 할 때다. 인근 일본에서는 가축에게 쌀 사료를 이용해서 판매 값을 올리고 확산된 사례를 소개하여 실행한다. 농작물이 타들어 가면 물을 줄 연구하고, 그 물을 얻기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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